자료실

「안익태의달」기념음악회

 1991-08-24 01:51:55

26일 국립극장서

력대 애국가3곡 연주…영화 상영도

안익태의달 기념음악회가 26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안익태기념사업회가 문화부와 한국음악협회의 지원을 받아 여는 이번 행사는 그의 음악세계는 물론애국적인 업적을 기리는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이번 연주회는 안익태추모가와 함께 한국환상곡，흰백합화， 강천성악， 논개，교향적환상곡-한국 등 그가 작곡한 곡을 들려준다.

특히 36년 그가 작곡한현재의 애국가를 비롯해대한제국애국가 등 역대애국가 3곡도 연주된다.

대한제국애국가는 1901년 대한제국시위대 군악대장이던 독일인 작곡가 프란츠·에케르트가 작곡한것으로 당시 한국의 요청으로， 취주악단연주용으로작곡했으나 따라 부르기가어려워 널리 보급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음악회는 KBS교향악단과 국립합창단 성남시립합창단외에 소프라노 안순영， 첼로 박종민씨 등 2벡32명이 출연한다.

이밖에 안익태선생의 음악생애를 조명한 10부짜리기록영화인 한국환상곡도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 행사에는 스페인의 팔마데마요르카시에살고 있는 미망인 안로리타여사(72)와 딸 안엘레나씨도 초청됐다.

안익태선생의 유족들이살고 있는 현재의 집은 교포실업가인 권영호씨가 구입해 이달말께 정부에 기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문학기자>

https://www.mk.co.kr/news/economy/100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