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대한민국 애국가는 안익태 선생님께서 일제강점기에 미국에서 작곡을 하셨고, 이어서 상해 임시정부가 애국가로 정한 이후 지금까지 국가의
기념일이나 크게는 올림픽, 월드컵과 같은 국가를 빛내는 장소에서부터 작게는 초등학교의 운동회에서, 우리는 애국가를 부르면서 온 국민과 함께 희로애락을 같이 해왔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저 역시도 애국가를 부르며 자랐고, 해외에 나가서 태극기를 보거나 애국가를 들으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내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심이 절로 생겨나곤
했습니다. 저는 애국가를 지키는 것이 애국이고, 조국을 사랑하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번에 재단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안익태 기념재단이 해야 할 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의 큰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안익태선생님의 위대한 음악적 업적을 우리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유럽에서 안익태 선생님의 활동을 모두 발굴하여,
안익태 선생님이 세계적이 음악가였음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익태 선생님은 평생 유럽에서 음악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그분에 관한 많은 활동자료가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를 모두 찾아내서 다시금 안익태 선생님의 위대하신 업적을
국민에게 널리 전파하여 자부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안익태 선생님은 세계적인 5개의 오케스트라 중에서 3개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신 유일한 음악가입니다. 천재적인 안익태 선생님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지휘자 대회를 매년
개최하여 세계적인 지휘자 양성에 앞장서겠습니다.
세 번째로, 애국가 지키기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앞으로 그 누구도 애국가를 폄훼하지 못하도록 애국가를 더욱 사랑하고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지켜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전국 각 급 학교와 시민을 상대로 안익태 기념음악회를 열어, 안익태 선생님의 애국심을 국민 가슴에 깊이 새겨 넣는 제2의 애국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는, 안익태 선생님의 일생의 행적을 추적한 다큐를 제작하고, 국내외적으로 보급하여, 안익태 선생님의 애국적인 삶을 널리 알리는 일에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것이 안익태 기념관 건립입니다.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님을 기리는 기념음악관이 없다는 것은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유명 인사들의 기념관이 우후죽순으로 건립되고 있는데, 애국가를 만드시고 세계적인 음악가이신 안익태 선생님의 기념관이 없다는 덧은 우리 국민이
반성해야 할일입니다. 안익태 성생님의 평소 소망이 음악에 재능이 있는 후계자를 발굴하여 길러 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안익태 기념 음악당을 건립하고, 이어서 음악원을 설립하여, 한국의 음악교육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러한 사업은 많은 뜻있는 분들의 동참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이러한 꿈이 현실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익태 기념재단에 많은 관심과 후원을 해주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계속적인 성원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